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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6.01.05 소한 by gaggle

소한

:::gaggle's::: : 2016. 1. 5. 23:41

꿔서라도 온다는 小寒(소한) 추위다.

슈퍼 엘리뇨로 온난한 겨울을 보내고 있는 이번 겨울에 그나마 체면치레는 하는 것 같다.

옛 속담에 춥지 않은 小寒 없고 포근하지 않은 大寒 없다.’, ‘小寒의 얼음이 大寒에 녹는다.’, ‘大寒小寒 집에 왔다가 얼어 죽었다.’ 라는 말이 있다. 小寒大寒보다 더 추웠다는 말이다.

기상청의 36(1973~2008) 자료를 보면 大寒小寒보다 평균기온이 0.2[] 정도 낮다. 그런데 왜 이런 속담이 생겼을까? 평균기온은 大寒이 낮았지만 최저기온은 小寒이 더 낮았기 때문이다. 사람이 體感(체감)하는 온도를 평균기온이 아닌 최저온도로 기억하기 때문일 것이다.

小寒은 태양의 빛이 가장 짧은 冬至(동지)로부터 대략 보름의 시간이 흐른 뒤고, 大寒은 한달이 지난 시점이다. 이렇게 빛(冬至)과 열(大寒) 사이에 1개월 정도 시차가 발생하는 까닭은 지구의 輻射熱(복사열) 때문이다.

이런 날은 따뜻한 아랫목에 앉아 화롯불에 구운 고구마를 꺼내어 입동 무렵 담근 김장김치를 싸서 먹으면 別味(별미) 중에 別味이다.



Posted by gagg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