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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12.20 2012년 달력 양식
- 2016.04.21 120세 시대
- 2016.03.20 春分而生 秋分而成
- 2016.03.05 驚蟄
- 2016.02.04 印鑑圖章(인감도장)에 印(인)字를 새기지 말자.
- 2016.02.01 중국 진출 기업들의 작명 사례
- 2016.01.24 표준시
- 2016.01.16 처음처럼 2
- 2016.01.05 소한
- 2016.01.01 병신년(丙申年)
120세 시대
축복인가 재앙인가
‘명견만리’라는 프로그램에서 120세 시대란 주제로 2회에 걸쳐 방송을 했다.
내용인즉, 좋은 얘기로 인생이모작(인생2막)을 준비하라 하지만
실상은 수명이 계속 늘어나니 各自圖生(각자도생)하라는 말이다.
일종의 공포마케팅이다.
태어나서 60세까지는 ‘내가 아닌 나’에게 가는 여정이라면,
그 후 60년 즉, 120세까지는 ‘本然(본연)의 나’를 찾아가는 과정이다.
그래서 ‘인생은 60부터’란 말이 있나보다.
따져보면 인생 120세가 맞긴 한데,
옛말에 少年登科(소년등과), 中年喪妻(중년상처), 老年窮乏(노년궁핍)을 인생의 3대 不幸(불행)이라 했다.
老年窮乏(노년궁핍)은 요즘말로 老年無錢(노년무전)이다.
중국에도 未富先老(미부선로)라는 신조어가 있다고 한다.
부자가 되기 전에 늙어 버린다는 뜻이다.
돈 있고 건강하게 120세까지 산다면야 더 바랄게 없지만
그렇지 못하다면...
저주도 이런 저주가 또 있을까?
巷間(항간)에 유행하는 노래(저승사자 아리랑) 가사처럼
100세가 적당하지 않을까?
春分而生 秋分而成
나들이에 제격인 날씨였다. 오늘이 밤과 낮의 길이가 같은 春分이라서 더욱 그랬나 보다. 淮南子(회남자) 氾論訓(범론훈)에 春分而生(춘분이생) 秋分而成(추분이성)이란 말이 나온다. 말 그대로 春分에 生하고 秋分에 成한다는 것이다.
春分과 秋分.
사실 낮과 밤의 길이가 동일하다는 것은 어둠이 지배하지도, 빛이 지배하지도 않는 애매한 날이다. 그야말로 葛藤(갈등)과 煩悶(번민), 심하면 우울하기까지 한 시기인 것이다. 그래서 이때 스스로 세상을 떠나는 일이 많이 발생한다.
이에 관련 자료를 찾아보니 秋分 무렵은 다른 때와 비교해도 자살률이 높지 않은데, 春分 무렵부터는 자살률이 현저하게 높아진다. 첨부한 그림에서 보듯이 월평균 자살자 수 및 자살자 비율이 3월부터 급증해 5월에 최고조에 달한다. 이른바 “spring peak" 이다.
역시 成하는 것보다 生하는 것이 어렵고 힘든 것이다.
오히려 어둠과 추위가 지배하는 12월부터 1월까지의 자살률이 가장 낮다. 언뜻 생각하기엔 추운 겨울이 가장 많을 거라 생각되는데 말이다. 이도 저도 아닌 때보다는 춥던가 덥던가, 어둡든지 밝든지 하는 것이 딴생각을 못하게 하나 보다.
바야흐로 自殺之節(자살지절)이다. 주위에 소외된 사람들에게 더욱 관심을 가질 때이다.
驚蟄
비 소식이 있는 驚蟄(경칩)이다.
겨우내 잠자던 벌레들이 놀라 깨어난다는 날이다.
놀랄 경(驚)자를 보면 말(馬)이 놀라 앞발을 들고 있는 형상이다.
그런데 겨울잠을 자다 말고 그냥 깨면 어때서 놀라 깰까?
놀라야 할 이유가 뭘까?
① 凍死(동사) - 얼어 죽을까 봐
② 餓死(아사) - 굶어 죽을까 봐
印鑑圖章(인감도장)에 印(인)字를 새기지 말자.
이번 주말부터 설 연휴가 시작된다. 오늘은 丙申年(병신년)의 시작인 立春(입춘)이고 대부분의 학교들이 졸업식을 한다. 졸업 시즌이어서 그런지 지인들 중에 인감도장에 어떤 添字(첨자)를 넣는 게 좋은지 물어 오시는 분이 여럿 있었다. 나의 대답은 한결같다. “이름 석자만 넣으세요.” 보통 作名家(작명가)나 도장업자들은 이른바 ‘81數元圖(수원도)’를 적용하여 도장에 이름만 넣을지, 아니면 이름 뒤에 印(인), 章(장), 信(신) 중 하나를 골라 새길지를 결정할 것이다.
그런데 작명할 때 한자 획수를 따진다거나 도장을 새길 때 첨자를 넣는 것이 日帝(일제)의 殘滓(잔재)라는 사실을 아는 사람이 드물다. 1940년 2월 11일 일제가 創氏改名(창씨개명)을 발포하면서 ‘81수원도’가 도입되었다. ‘81수원도’는 일본의 작명가 구마자키 겐오(熊崎健翁)가 송나라 채침(蔡沈:1167-1230)의 81數理(수리) 이론을 통상 네 글자로 되어 있는 일본 이름에 적용하기 위해 만든 이론으로 대부분 석자의 이름으로 되어 있는 우리나라 사람의 이름에 적용한다는 것은 이치상 맞지 않는다.
따라서 창씨개명의 앞잡이 노릇을 한 ‘81수원도’를 역술가나 작명가들이 돈벌이를 위해 惑世誣民(혹세무민)해서는 안될 것이다. 이런 곳까지 일제의 잔재가 뿌리깊이 내려 있으니 우리가 모르는 곳에 숨어있는 일제의 잔재는 얼마나 많을까? 혹시 혈액형도 일제의 잔재가 아닐까?
중국 진출 기업들의 작명 사례
중국 진출 기업들의 작명 사례
사람이나 기업이나 작명은 삶에 그리고 기업의 수익에 적지 않은 영향을 준다.
10년 전 중국 칭따오(靑島)에서 2년간 생활한 적이 있다. 독일의 조차지였다가 1차 세계대전 종전 후 일본의 조차지였던 곳으로 칭따오맥주로 유명한 해안도시이다. 독일풍의 건물들이 많이 남아있고 해안가는 마치 우리나라의 해운대와 흡사하다. 칭따오 앞바다에서 중국올림픽 조정경기가 열리기도 했다.
중국에 있을 당시 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주 6일 근무를 했기 때문에 일요일 하루만 쉴 수 있었다. 그날이 오면 으레 가는 곳이 있었다. 늦잠을 잔 후 칭따오의 중심지인 샹캉중로(香港中路)에 위치한 지아러푸(家乐福)로 향한다. 그 안에 입점한 큰더치(肯德基)에 들러 치킨으로 아점을 대신한다. 배부르게 먹으면 5.4광장에 나가 산책를 하다가 집에서 가까운 24시간 편의점에 들러 일주일치 하오리요우(好丽友) 초코파이와 크어코우크얼러(可口可乐)를 사서 집으로 돌아온다. 가끔 저녁 약속이 있으면 일본계 대형할인매장인 지아스크어(佳世客)의 한식집에서 불고기를 먹기도 한다.
중국에 진출한 기업들은 대개 작명 시 音譯(음역)을 한다. 발음이 비슷한 한자를 사용해서 작명하는 방식인데 한자의 뜻도 부합된다면 錦上添花(금상첨화)이다. 하여 지아러푸(家乐福) 옆에 서점에서 츠디엔(词典,사전)을 구입해 음역이 어떻게 잘되었는지 확인해 보았다.
먼저 코카콜라이다. 현재의 코카콜라(可口可乐)는 3번째 작명한 사례이다. 첫 번째와 두 번째 작명에서 실패를 한다. 마지막 글자인 la 발음을 고집하다가 그렇게 된 것이다. 결국 3번째 작명을 할 때 상금을 걸고 공모한 끝에 영국에 유학 중인 중국 학생이 응모한 현재의 이름이 채택된 것이다. la 발은 대신 le 발음을 사용한 것이다. 그래서 뜻은 "Delicious Happiness"이다. 이때부터 코카콜라가 중국 소비자들에게 사랑받기 시작했다. 그전의 이름들엔 la 란 발음을 위해 蜡란 한자로 사용하였다. 입안에 Wax를 제거한다는 의미였는데 소비자들에게 부정적으로 다가갔던 것이다. 어쨌든 지금은 콜라(可乐)가 고유명사화 되어 펩시콜라도 이 글자를 사용하고 있다. [乐자는 樂(즐거울락)의 간체자이다.]
다음은 KFC(肯德基)이다. 중국에서 가장 성공한 치킨 프랜차이즈다. 보통 대형할인점에는 모두 입점해 있다고 보면 된다. 뜻은 '좋은 덕이 있는 곳'이다. 전혀 닭과는 상관이 없는 한자들이다. 물론 肯자가 뼈에 붙어있는 살을 뜻하기도 하지만 꼭 닭이라 말할 수 없다. 여기엔 이유가 있다. 닭집 간판에 닭을 뜻하는 한자가 없는 이유... 그건 바로 基(터기)와 鸡(닭계)자가 중국어로 발음과 성조가 동일하기 때문이다. 그럼 왜 鸡(닭계)자를 사용하지 않았을까? 매춘부란 뜻도 있기 때문이다. 알고 보면 음역에도 나름대로 의미들이 있었다.
이어서 프랑스계 대형할인매장인 까르푸와 일본 대형할인매장인 JASCO이다. 중국에서는 월마트(沃尔玛)가 까르푸(家乐福)에게 명함도 못 내민다. 거기엔 작명의 好不好(호불호)가 제법 영향을 미쳤다고 생각된다. 까르푸(家乐福)는 집이 즐겁고 복되다는 뜻으로 음역과 뜻이 모두 잘된 사례이다. 거기에 비해 월마트(沃尔玛)는 중국 발음이 ‘월마’로 끝나 ‘트’ 발음이 되지 않는다. 그리고 뜻도 기름진 보석(?) 정도로 별로 인상에 남지 않는다. 차라리 星买德(씽마이더)로 했으면 어땠을까 하는 소견이다. 워(沃)를 버리고 씽(星,별)으로 말이다. 코카콜라가 la를 버리고 le를 선택했듯이.
일본계인 자스코(佳世客)는 아름다운 세상의 손님이다. 까르푸에 비해 하이엔드한 컨셉으로 차별화되었던 걸로 기억하고 있다.
그럼 마지막으로 우리나라 기업이다. 10년 전 조그만 편의점에서도 늘 눈에 잘 띠는 진열대에 있던 오리온(好丽友) 쵸코파이다. 하오펑요(好朋友)와 비슷한 뜻으로 ‘좋고 아름다운 친구’란 뜻이다. 그리고 우리나라에서는 情(정)으로 감성마케팅에 성공했는데, 중국에서 情(정)이 먹혀들지 않자 바로 仁(인)으로 바꾸었다. 중국에서의 情(정)은 주로 남녀 간의 관계를 나타내서 이상형을 몽중칭런(夢中情人)이라고도 하고 발렌차인데이는 칭런제(情人节)라고도 한다. 仁(인)이 무엇인가? 공자님이 克己復禮(극기복례)로 가장 강조하신 것이 아닌가? 또한 仁(인)자는 사람인(人)과 두이(二)자가 합해진 글자로 사람이 둘이니 친구로서 好丽友의 벗우(友)자와도 잘 매치가 된다. 오리온은 중국에서 성공할 수밖에 없었다.
표준시
지난주 응팔이 끝났다. 응팔을 보진 않았지만 김창완의 “청춘”이란 노래를 가끔씩 구슬프게 귀동냥 할 수 있었다.
“응답하라 1988” 생각해 보았다. 내게 1988년도의 기억이 어떤 게 있는지. 대학을 다닐 때였고, 굵직한 일로는 88올림픽이 있었다.
그 중 특이하게 기억에 남는 건 밤 9시가 되었는데도 대낮처럼 환했다는 것이다. 썸머타임(日光節約時間制, daylight saving time)을 실시하고 있었던 까닭이다. 올림픽이 열리던 1988년과 그 전년도인 1987년 2년간 실시하고 다음해부터 중단되었다.
작년에 시간에 관한 큰 이슈가 3가지 있었다.
먼저, 북한이 광복 70주년을 맞아 2015년 8월 15일 0시부터 標準時(표준시)를 변경했다. 현재의 東經(동경)135°에서 東經(동경)127.5°로 변경하여 30분이 늦춰졌다.[여기서 동경은 東京(도쿄)가 아니다.]
두 번째, 일본이 미군정 이후 처음으로 2015년에 썸머타임을 실시했다. 일본은 동서로 긴 나라이기에 썸머타임을 실시할 명분이 부족했는데 작년부터 실시하기 시작했다. 경기 진작을 위한 것도 있겠지만 2020년 올림픽 개최 때문일 수도 있다.
마지막으로 2015년 12월 6일 기재부에서 썸머타임을 전혀 검토한 바 없다고 해명했다. 내수 활성화 차원에서 논의한 적은 있으나 공식적으로 검토된 적은 없다는 것이다.
우리나라는 해방 후 이승만 정부 시절에 표준시를 127.5°로 변경하였다. 당시 광화문 앞에서 꽹과리 치며 시간의 광복도 얻었다며 축제의 분위기였다고 한다. (이때는 썸머타임도 실시하였다.) 그 후 박정희 정부가 들어서면서 다시 135°로 표준시가 변경되어 지금까지 이어오고 있다.
동경 135°는 本初子午線(본초자오선)이 지나는 영국의 그리니치천문대, 즉 協定世界時(협정세계시, UTC, Universal Time Coordinated)보다 9시간이 빠르다. 經度(경도) 15°마다 1시간 차이가 나므로 그렇다.(135°/15°=9)
대부분의 나라에서 본초자오선과 1시간 단위로 표준시를 정하고 있다. 인도 등 몇몇 국가는 30분 단위로 표준시를 정하고 있고, 네팔은 특이하게 15분 단위로 표준시를 정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30분 뒤진 중국의 표준시 보다는 30분 앞선 일본의 표준시를 채택하고 있다. 따라서 1년 내내 30분의 썸머타임을 실시하고 있는 거나 마찬가지이다.
이제 OECD국가 중 일본이 썸머타임을 실시함으로써 거의(?) 우리나라만 남게 되었다.(다른 한 나라인 아이슬란드는 백야현상으로 썸머타임 도입 자체가 의미 없다.) 중요한 것은 OECD 국가 중 한국만 남았다는 것이 아니라, 일본이 작년부터 시작했다는 것이다. 적어도 2020년 올림픽까지는 실시할 것이다. 한국과 일본의 시간이 다르면 駐韓美軍(주한미군)과 駐日美軍(주일미군)을 통솔하는 미국의 極東司令部(극동사령부)가 여간 불편한 것이 아니다.
조만간 1988년이 응답(?)할 것 같다. 벌건 대낮같은 밤 9시를 구경할 날이 멀지 않았다.
처음처럼
是故貴者必以踐爲號, 而高者必以下爲基 (시고귀자필이천위호, 이고자필이하위기)
淮南子 原道訓(회남자 원도훈)에 나오는 말이다. 풀이하자면 “그런고로 귀한 자는 천한 것으로 호(號)를 삼고, 높은 자는 낮은 것으로 터(基)를 삼는다.”이다.
주위 몇몇 분의 호(號)를 천하게(?) 지어드린 적이 있다. 그럴 때면 꼭 이에 걸맞게 잘 지은 호(號)를 가진 분이 ‘감옥으로부터의 사색’으로 잘 알려진 신영복 교수님이라 알려드린다.
지금은 한글로 “쇠귀”란 호(號)를 사용하시지만 전에는 한자로 “牛耳”를 사용하셨다. 牛耳讀經(우이독경)에서 호(號)를 따오신 것이다. ‘쇠귀에 경읽기’ 허접하면서도 참 의미가 깊은 호(號)라 하겠다.
붓글씨에도 조예가 깊으셔서 이른바 “쇠귀체”를 창안하기도 하셨다. 소주 ‘처음처럼’의 글씨가 바로 신영복 교수님의 쇠귀체이다.
그분이 어제 떠나셨다. 몇 번의 강연을 들을 기회가 있어 먼발치에서나마 뵈었는데,,,
(삼가 故人의 冥福을 빕니다...)
소한
꿔서라도 온다는 小寒(소한) 추위다.
슈퍼 엘리뇨로 온난한 겨울을 보내고 있는 이번 겨울에 그나마 체면치레는 하는 것 같다.
옛 속담에 ‘춥지 않은 小寒 없고 포근하지 않은 大寒 없다.’, ‘小寒의 얼음이 大寒에 녹는다.’, ‘大寒이 小寒 집에 왔다가 얼어 죽었다.’ 라는 말이 있다. 小寒이 大寒보다 더 추웠다는 말이다.
기상청의 36년(1973~2008년) 자료를 보면 大寒이 小寒보다 평균기온이 0.2[℃] 정도 낮다. 그런데 왜 이런 속담이 생겼을까? 평균기온은 大寒이 낮았지만 최저기온은 小寒이 더 낮았기 때문이다. 사람이 體感(체감)하는 온도를 평균기온이 아닌 최저온도로 기억하기 때문일 것이다.
小寒은 태양의 빛이 가장 짧은 冬至(동지)로부터 대략 보름의 시간이 흐른 뒤고, 大寒은 한달이 지난 시점이다. 이렇게 빛(冬至)과 열(大寒) 사이에 1개월 정도 시차가 발생하는 까닭은 지구의 輻射熱(복사열) 때문이다.
이런 날은 따뜻한 아랫목에 앉아 화롯불에 구운 고구마를 꺼내어 입동 무렵 담근 김장김치를 싸서 먹으면 別味(별미) 중에 別味이다.
병신년(丙申年)
2016년이 시작되었다. 그런데 2016년을 ‘병신년’이라고 하기보다는 ‘원숭이해’라고 하는 사람들이 많다. 왜 그럴까? 아마도 ‘병신 육갑떤다‘는 말 때문일 것이다. 여기서 육갑은 六甲, 즉 六十甲子를 말하며 병신은 육십갑자 중 서른셋째인 丙申을 말한다. 병신 육갑떤다의 유래와 뜻은 丙申 코드를 가진 사람들이 많기에 생략한다.
우리나라에서는 西曆이 들어오기 전까지 수천 년 동안 六十甲子를 年代 표시에 써왔다. 年代뿐 아니라 月, 日, 時에도 사용하였다. 六十甲子로 표시한 年月日時의 글자를 모두 합하면 여덟 글자로 八字라는 말도 여기서 나왔다.
오늘날 구구단을 외우지 못하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2단부터 9단까지 72개의 구구단은 자다 깬 사람에게 물어도 바로 대답이 나올 정도다. 아마도 옛 선조들은 六十甲子를 우리가 지금 외우는 구구단보다 더 잘 암기하지 않았을까? 구구단을 줄줄 외우듯이 말이다. 그렇게 따져보면 우리 조상들은 六甲을 달달(?) 떨며 살지 않았나 싶다.
아직은 乙未年이다. 丙申年의 시작은 2016년 2월 4일 18시 45분 立春부터이다.